도심 속에서 우연히 만난 휴식 공간
시청을 지나가다가 기사에서 본 '책 읽는 서울 광장'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잔디 위에 빈 백을 올려두고 휴식 공간을 만든다는 내용을 살짝 보았습니다. 밥을 먹고 움직이고 있어서 마침 잠이 왔는데, 오케스트라 공연 소리가 정말 좋아서 빈 백에 자리 잡고 누워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록달록한 우산을 들고 계셔서 물품을 빌려주는구나 싶었지만 대여와 반납이 너무 귀찮아서 뜨거운 햇살을 꾹 참으며 빈 백에 누워있었습니다.
테마 있는 책
사람, 미래, 덕질 등 테마 별로 책을 야외에 구비해 두었습니다. 슬램덩크가 있어서 읽고 가고 싶었는데 아주 강렬한 햇살에 책 읽기가 힘들어서 포기했습니다. 책 상태는 너무 깨끗했고, 사실 우산 대여만 하면 충분히 잘 즐길 수 있는 환경이기에 다음 주말에 기회가 있다면 여유롭게 와서 관심 있는 테마의 책을 한 권 읽어보고 싶다. 다시 오고 싶었습니다.
시네북 콘서트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 책, 영화, 음악
한동안 내가 좋아하는 건 무엇이지? 책을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영화를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글쎄다.. 하며 뭘 해야 할까 정처 없이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한빛 오케스트라의 인생은 아름다워 OST - La Vita E Bella 연주를 듣는데 시네북 콘서트 타이틀 위의 문장이 확 와닿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들 책! 영화! 음악! 그래! 그랬지! 하며 꽉 막힌 느낌을 날려버렸습니다.
프로젝트 그룹 도킹이 낭독해 주는 '아름다운 아이'는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약간의 음향 사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관심이 갔습니다. 주인공을 연기하는 배우의 연기가 꼭 책을 읽고 싶어 졌습니다. 애완견 데이지의 죽음과 누나와 주인공의 대사가 감정적이었는데 먹먹한 감정이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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