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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공감도 하고 반성도 많이 했다.
일에 애정을 갖는다면, 생각한 것보다 더 이상의 결과물이 나온다는 걸 겪어봤다.
그래서 더욱 애정을 갖고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막혀도 끝까지 해보고 쥐어짜보고, 완성했을 때 큰 성취감도 맛봤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흠뻑 빠졌서 기분이 째진 적도 있었고, 반대로 밑바닥까지 지쳐갔고 건강을 잃어본 적도 있고 불평불만 엄청 많이 한 적도 있었다.
왜 그런 일이 생겼나면 나한테는
"왜 일하는가"에서 말하는 방법이 몇 개 빠졌다.
하찮게 대한 것.
다치 고쳐 쓰면 되지.
불평불만 한 것.
감사할 줄 몰랐던 것.
애정을 편식한 것.
알 수 있었다.
나에게 불편한 일, 하기 싫은 일, 지루한 일, 등급을 나눠 낮게 보는 일
모두 사랑하자. 좋아하자. 해보자 하니
빈틈이 있는 구멍이 메꿔지기 시작한다.
나는 깊이가 없다. 가 아니다.
좋아하지 않고, 억지로 대충 하려고 하는데 디테일이 있을 수 없었다.
좋다. 마음에 든다. 단순하게 몇 번 생각하고 외쳤을 뿐인데
관찰이 되고 하고자 함이 보이고 막막하지 않다.
그냥 재밌다.
그래서 나는 왜 일하는가?
살아가면서 좋아하는 일을 듬뿍 만들고 맘껏 좋아하고 즐기고 표현하고 싶어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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