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독서
게으름도 습관이다
향포레스트
2023. 10. 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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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 타고난 성격 자체를 고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현재 나의 감정적 문제가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해, 이것이 게이름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주고 있는지 확인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 가장 좋은 것은 지루한 일과 재미있는 일을 교대로 하는 것입니다. 지루하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을 먼저 하다가 너무 힘들 때쯤 딱히 중요하진 않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 하기 싫은 일을 하면서 동시에 자극이 될 만한 요소를 더하는 것이 좋습니다. 라디오를 켜고 좋아하는 DJ의 목소리를 듣거나 음악을 들으며 할 일을 하는 거죠.
- 세상에는 열심히 하면 할수록 무덤만 더 깊게 파는 꼴인 일도 분명 있습니다. 내 몸과 마음이 극도로 피폐해졌다고 느껴질 땐, 일단 모든 것에서 손을 떼고 상황을 하나씩 바꿔가면서 천천히 몸과 마음을 회복해나가야 합니다.
- 먼저 누군가가 해야 한다고 한 일이 너무 하기 싫다면, 같은 이야기를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들었다고 생각해 보세요.
- 어느 한 가지 일이나 한 사람에게 온통 신경이 집중된다면, 이를 다른 쪽으로 돌려보세요. 게임을 하든 영화를 보든 잠을 자든 춤을 추든, 일단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머릿속을 비우고 그다음에 다시 생각을 정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거나, 좋지 않은 일이 생기거나, 낯선 환경에 놓이면, 우리의 마음은 과거로 돌아가게 됩니다. 누군가가 옆에 있어주었으면, 나를 챙겨주고 보호해주엇으면, 하고 바라게 되죠. 사람이 그립습니다.
- 외로움이란 감정 역시 인격적 성숙이 일어나기 바로 전 단계에 발생하는 심리적 현상이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내가 별로여서 사람들이 나를 싫어한다'라거나 '사람들이 나를 따돌리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는 식으로 절대 생각하지 마세요. 세상에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그중에는 화를 좀 더 잘 내는 사람도 있고, 반응이 좀 더 느린 사람도 있고, 좀 더 예민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살다 보면 실수도 할 수 있고 잘못도 할 수 있죠. 이런 이들이 모두 함께 어울려 나름대로의 역할을 해내고 배려해 주면서 사는 것이 당연한 겁니다. 그 어떤 사람도 남과 좀 다르다는 이유로, 실수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 경제적인 문제나 불투명한 앞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쉽사리 사표를 던지지 못하고 사무실에서 느끼는 외로움을 온몸으로 감내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 한계는 자기가 잘 압니다. 버틸 만큼 버텼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거나 외로움이 줄어들지 않으면 용기를 내어 그만두는 게 좋습니다. 어차피 이런 상황에서는 목표한 일은 커녕 주어진 일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매일매일이 질책의 연속일 테니까요. 그러다 보면 외로움에 자괴감과 열등감까지 더해질 수 있죠.
- 내 불만을 줄이기 위해 시도한 일이 남의 불만을 살 수도 있고, 어떤 일 때문에 남은 행복해졌지만 나는 불행해졌을 수 있습니다.
- 삶에 대한 만족 = 내가 '잘하는 것'에 대한 경험치 - 타인에 대한 기대치
- 불만을 줄이기 위해서는 내가 무언가를 했을 때 그것이 좋은 성과로 돌아와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경험이 많아져야 합니다.
- '내가 잘하는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하 수 있는 것이 하나쯤은 있어야 합니다. 내가 잘하는 것이 있어야 못하는 것에서 기인하는 불만이 내게 미치는 영향을 중화시킬 수 있습니다.
- 지금 당장 내가 이루려는 목표와 관련이 없더라도 내가 잘하는 것만큼은 꾸준히 해야 합니다.
- 인생의 순간순간 나를 무너뜨리는 내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면 , 지금 당장 이것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최소한 그것을 약화시키려는 노력이라도 해야 합니다.
- 내가 원해서 하는 일, 거기에 일종의 사명감까지 갖고서 하는 일이라면 아무리 힘들어도 열심히 할 수 있을 겁니다.
- 결국 어떤 과제나 일을 반드시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되도록 '내가 잘할 수 있는 방법'을 '나 스스로 선택'해서 해나가는 것이 게으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모든 것을 내 선택대로 할 수 없다면, 작은 부분이라도 내 선택에 의해 결정되도록 해보세요.
- 보상이란 내 가치를 내가 아닌 남이 판단해 설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기대 이상의 보상을 얻었다면, 그것은 내가 그런 보상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는 뜻일 겁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의외의 보상에 불안해하는 것이 아니라 기뻐하고,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보상을 또 하나의 '동기'로 만들어보는 겁니다.
-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내가 실패했을 떄 무슨 일이 벌어질까?'를 상상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아무리 가장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다 해도, 나와 나의 소중한 사람들이 다치는 수준의 일은 거의 있을 수 없죠. 그렇다면 바로 거기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겨납니다. '설령 실패한다 다시 시작하면 돼'라는 마음가짐은 큰 지원군이 될 거예요.
- '이 과제를 완수해야한다'는 생각이 들 때 곧바로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 지금을 놓치면 다른 순간에는 다른 생각이 들 수도 있고, 언제 또 이 과제를 완수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집니다. '나중에 하면 되겠지'하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 노력과 결과 사이의 연관성을 믿어야 합니다. 인간은 노력과 결과가 분명한 인과관계라고 믿을 때. 즉 열심히 하면 분명 그에 따른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을 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게 됩니다.
-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물형 학습'이 더 효과적입니다. 이해가 좀 안되는 부분은 안 되는 대로 넘기고 하루에 10 페이지면 10페이지, 20 페이지면 20페이지를 일단 한 번 봅니다. 그러고 나서 다음 날 혹은 이틀 후에 또다시 읽어봅니다. 그런 식으로 시간 간격을 두고 편안하게 읽어보는 방식으로 반복해 나간다면 어느 순간 그 내용이 상당히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많은 부분에 그물을 뿌려놓고 고기가 잡히길 기다리는 것입니다.
- 매일 조금씩 천천히 하더라도 끝까지 가는 쪽이 처음에 미친 듯이 하다가 중간에 제 풀에 지쳐 포기하는 것보다 백 배 낫습니다. 중간에 그만두는 것도 게으른 것입니다. 결국 다짐만 하고 이루지는 못하는 거니까요.
- 언젠가 내가 해내고 말 것이라는 자신감도 중요합니다. 지금은 난관을 맞이했지만 영원한 난관은 없다고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이때 나의 잠재력을 알아봐 주고 무조건적인 지지를 건네주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넌 할 수 있어. 언젠가는 꼭 해내고 말 거야.
- 진정한 책임감은 '역할 수용'이 가능할 때 생겨납니다. '역할 수용'이란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서 그에 맞춰 반응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내가 기쁘지 않아도 상대방이 기뻐하면 기쁜 척하고, 내가 슬프지 않아도 상대방이 슬퍼하면 슬픈 척하고, 내가 화나지 않아도 상대방이 슬퍼하면 슬픈 척하는 것입니다. TV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그것을 '리액션'이라고 표현하죠.
- 갈등을 극복하는 좋은 방법은 '규칙을 만드는 것'입니다.
- 갈등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법은 욕망을 포기하는 것도, 행위를 중단하는 것도 아닙니다. 갈등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 갈등이 나를 찾아왔을 때 충분히 많이 고민하면서 이에 따른 중압감과 스트레스를 견디는 힘을 길러보세요.
- 나 스스로가 나의 관리자가 된다고 생각해보세요. 나로부터 나를 분리시켜 항상 나를 확인하고 측정해 보세요.
- 일단 시작하라. 일단 끝내라.
지은이 : 최명기
2017년에 출판된 것을 보니 첫 직장의 도서 지원비로 구매했던 책인 것 같다.
그 당시에도 게으름 고민이 많았구나 짐작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읽진 않았던 걸 보니 절실한 상태는 아니었구나.
지금 나의 감정을 바라보자 노력하고 있어서 묵혀둔 책이 다시 보이게 된 것 같다.
무기력, 게으름, 미루기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자라는 태도보단, 전문적인 솔루션에 따라가서 해결하자고 가볍게 시작했다.
솔루션을 천천히 따라가면서 느낀 건
내가 스스로 찾고 결정해야 한다는 것과
진심을 다해 노력할수록 내가 원하고 상상한 결과물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6년 전부터 올해 초까지
나에게 '게으름'은 그저 단순한 부정적이고 안 좋은 것이었고
마음만 먹으면 단순하게 고칠 수 있는 것이라는 자만이 있었다.
요새의 나에게 '게으름'은 아주 복잡하다는 것.
그렇지만 내가 자세히 바라봐주고 물어봐주고 고민해 주고
실천해 나간다면 안 좋은 것이 아닌, 필요한 성장통이라는 거
그래서 이제는 나의 게으른 상태를 무작정 비난하는 것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겠다.
비난할 때가 아닌 점검할 시간이 찾아왔다.라는 신호라는 걸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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