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을 지키는 J 능력을 기르고 싶은 P의 발악, 주간 계획을 위한 도구 - Tweek
기록과 계획의 차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을 때를 기다려서 하면 성장 속도가 매우 더딘 것 같습니다. 포기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한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계획 달성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은 아주 좋은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너무 자신에게 관대합니다. 그리고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때 취약하며, 현실로 끄집어내지 못하고 상상 속에서만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복이 되면 허무하고 무기력하고 자기 비하와 자책으로 빠져버립니다.
주로 계획보다는 기록에 집중하였습니다. 하루 To-Do 리스트를 만들면 아주 많은 내용을 쓰고, 달성하면 완료 체크를 하는 형식이나 업무의 작업 시간 측정을 많이 해왔습니다.
위와 같은 기록을 하면 성취감과 스스로 잘하고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 지 명확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기록이 쌓이다 보면 분석을 통해서 작업의 예상 시간을 뽑아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안정감이 생기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캘린더가 가득 차서 일정을 관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혀 일정을 관리하고 있지 않습니다. 관리가 없기 때문에 불안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계획적인 사람을 보면 똑같이 많은 일을 하고 있는데도 저 사람은 번아웃과 무기력함 없이 꾸준한 퍼포먼스를 내고 있는가? 궁금해졌습니다.
계획, 방향성 잡기
계획하는 사람을 옆에서 지켜봤습니다. 저와 다르게 그들의 일정은 하고 싶은 일, 했던 일을 적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 실천하겠다는 일만 고려합니다. 달성의 유무가 중요합니다. 달성을 실패했으면 다음엔 이룰 수 있도록 계획의 구성을 고민합니다. 그래서 저도 계획은 일기가 아니다. 이 것만은 꼭 실천하겠다.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계획을 세워보기로 했습니다.
주간 계획 도구 Tweek
일일 계획은 기록 용도로 사용하기 좋고, 월간 계획은 방향성을 잡기 어려워서 주간 계획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많은 도구 중에 제가 고른 도구는 Tweek 입니다. 저는 구글 계정으로 연동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앱도 존재한다고는 들었는데 접근성이 높게 사용할 게 아니라서 모바일 앱이 있는지 찾아보거나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Tweek Calendar — Minimal To Do list and Weekly Task Planner App
Tweek Calendar — Minimal To Do list and Weekly Task Planner App
Tweek is a FREE personal and shared to do list app to organize your tasks and collaborate on them online with your team or family. It provides a weekly calendar view mode and a reminder app. Tweek is an online daily and weekly planner that boosts your prod
tweek.so
나의 주간 계획의 기준
- 업무와 라이프를 구분한다.
- 하루 최대 4개까지의 작업을 적는다.
- 업무는 오전과 오후를 분리한다.
- 라이프는 몸과 건강으로 분리한다.
- 주말은 평일의 일과 겹치지 않는 일을 적는다.

책임 있는 자유
저는 반복되고 정해진 규칙을 따르기 쉽지 않습니다. 자유로운 상태를 매우 좋아합니다. 하지만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저의 자유만 외쳐서는 안 된다는 걸 깨닫습니다. 제 자유만 추구하다 보면 타인의 배려를 익숙하게 받고 당연하게 생각하고 심지어 상대방의 배려라는 걸 모를 수 있는 상태까지 가겠다 싶었습니다. 누구나 마음대로 하고 싶고 행동하고 싶다는 것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계획을 통해서 규칙을 따르는 능력과 달성에 대한 책임감을 조금씩 기르고 싶습니다. 타인을 생각하며 열심히 고민하고 나의 권리도 생각하여 솔직하게 진실된 마음으로 전달하고 이해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제 자유에 책임이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