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Optimism

[영화] Meet the Parents

향포레스트 2023. 3. 2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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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Optimism) : 미래나 성공적인 결과에 대한 희망과 자신감 
결혼을 약속한 연인의 부모님께 인사 드리는 무겁고 진지한 상황을 코미디로 표현한 영화 보기

 

이번 주 추천받은 영화는 미트 페이런츠(Meet the Parents)입니다. 듀플렉스에서 봤던 벤 스틸러가 주연인 영화입니다. 네이버 시리즈온, 티빙, 웨이브에서 구매할 수 있고, 저는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대여하였습니다.

영화정보

줄거리

간호사 그렉(벤 스틸러)는 애인 팸(테리 폴로)에게 프러포즈를 결심하고 팸의 여동생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팸의 집으로 간다. 딸을 끔찍이 아끼는 잭(로버트 드 니로)은 전직 CIA로 그렉을 못마땅해한다. 간호사라는 직업도 고양이를 싫어하는 것도 도무지 맘에 드는 점이라곤 없다. 이런 장인에게 잘 보이기 위해 그렉은 고군분투하지만 수구를 하던 중 신부의 얼굴을 정면으로 맞추고 장인이 아끼는 고양이 징스를 잃어버리고 마당을 분뇨 투성이로 만드는 등 일은 꼬이기만 한다.

미트 페어런츠 | 다음영화 (daum.net)

 

미트 페어런츠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구매한 영상에선 자막에 징스가 징크스라고 나와서 징크스를 징스라고 하는구나.. 했습니다.)

 

남자주인공이 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가서 겪는 이야기입니다. 결혼 약속을 한 연인의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가는 데 웃긴 에피소드가 있을 수 있을까? 무겁고 긴장되는 분위기에서 어떤 유쾌함이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영화에서  그렉과 장인 어른이 같이 차를 타고 가면서 들은 노래는 스토리에서 중요하지만 듣자마자 좋다. 하고 메모해 두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26e_86-K0k&embeds_euri=https%3A%2F%2Fbardland.tistory.com%2F666&feature=emb_logo 

 

기억나는 순간

내 눈에 보이는 그렉

  • 완벽주의 
  • 솔직하지 못하다
  • 상대방이 좋아하고 긍정적인 주제에 본인이 알고 있는 좋지 않은 정보를 가져와서 이야기하기
  •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기 전에 숨기기
  • 지나간 일에 깊게 생각하고 분노하기
  • 부정적인 농담 자주 하기
  • 자기 자신을 낮추기
  • 타인의 시선과 평판을 많이 의식함

영화를 보는 동안 그렉이 조급해지고 수습하려고 하지만 일이 꼬여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저는 그렉의 성격이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 마지막에 감정이 터져서 분노하는 모습까지도 저의 모습을 거울로 바라보는 것 같았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알아보면서, 그렉은 자기 직업에 대해서 소신이 있고 자랑스러워한다는데 영화에서 보여준 모습은 솔직하지 못한 모습이 너무 강렬해서 고양이를 싫어하는 데 잘 보이려고 개를 더 좋아한다고 말했던 것처럼 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못했던 걸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현재 자기가 선택한 직업에 대해서 잘 설명하는 건가 했습니다. 장인어른과의 취조실 프러포즈 장면에서 간호사 건드리지 말라고 했을 때 어..? 했는데 영화 정보를 찾아보고 보니 그래서 나온 대사구나를 이해했습니다.

재미있는 장면

장인어른과 그렉은 같이 마트를 가서 그렉은 장인어른을 몰래 염탐하다가 장인어른이 다가오자 한 잡지를 들게 되는데 하필 착유기를 잡지를 보게 되었고, 농장에서 자라 관심이 많다는 거짓말을 하게되고 의심이 많은 장인 어른은 저녁식사에서 그렉의 착유기 거짓말을 파고들기 시작합니다. 그렉은 능숙하게 어린 시절 고양이 젖을 짜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는데 정말 잘합니다. 그 대사만으로도 대단한데 장인 어른은 한 방 더 날립니다. 내 젖을 짜보라는....

 

그리고 그렉은 어색한 분위기를 풀고자 한 항아리를 보고 비웃는 농담을 했는데, 그 항아리는 여자친구 할머니의 유골함이었습니다. 탈룰라가 생각이 나서 많이 웃었습니다. 가끔 무언가를 지적하면서 하는 농담은 더 곤란해질 때가 있습니다.

 

잘해보고 싶은 그렉의 마음과 다르게 상황은 점점 더 꼬이게 됩니다. 팸에게 청혼할 반지가 들어있는 캐리어를 겨우 받았는데 알고 보니 비슷한 캐리어이고 본인의 캐리어가 아니어서 더 화난 상태로 항의를 하다가 장인 어른이 소중하게 여기는 징스를 밖으로 내보내게 됩니다. 전화를 끊고 아차! 싶었던 그렉은 빨리 밖으로 나가지만 징스를 찾다가 팸의 여동생 결혼식을 불바다로 만들어버립니다. 그리고 집의 배설 관련 시설이 고장 나 버려 결혼식장이 똥 밭이 돼버립니다. 그 와중에 케빈트럭을 몰고 들어오는데, 가족들이 멈춰! 멈춰! 해도 케빈은 듣지 않고 후진하다가 가족들에게 똥 물을 튀기는 순간은 통쾌합니다.

 

이렇게 우당탕탕한 상황에 징스가 없어진 걸 알게 된 장인어른은 분노합니다. 그렉은 고양이 보호소를 들러서 징스를 찾는데, 징스가 아닌 다른 고양이입니다. 꼬리의 색이 다른데 페인트칠을 해서 데려옵니다. 징스를 찾으면서 장인 어른은 그렉에게 더이상 화를 내지 않고 결혼 전 파티를 즐깁니다. 모두 파티를 즐기고 있는 순간에 그렉은 다른 보호소에 연락하면서 징스를 찾고, 장인 어른은 징스가 옆 집에서 보호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받습니다. 동시에 징스인 척하는 고양이가 온 집안을 뒤집어 놓습니다. 증거를 숨기려는 자와 숨기려는 걸 막으려는 그렉과 장인어른의 자동차 경주는 초록신호에 강렬하게, 빨간 신호에 급 정거하는 모습은 재미있고, 서로 라이벌이라는 걸 숨기지 않으려는 모습도 웃깁니다. 장인어른이 좌회전으로 신호가 빠지면서 그렉이 이겼구나 싶었을 때 그렉이 길을 잘못 들었고, 진 게 재미있었습니다.

 

모든 거짓말이 들통난 그렉이 분노해서 모든 걸 이야기할 때 벤 스틸러의 연기가 빛이 납니다. 엄청 억울하고 얼굴까지 빨갛게 달아올라 분노를 표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렉이 짐을 싸서 공항으로 갈 때 진짜 이름을 말하게 되는 순간이 오는데 '게이로드 파커' 했을 때... 아 이름이.. 하필 게이, 파커. 여기서부터는 왜 그렉이 솔직함보다 숨기는 성격인지 이해됐습니다. 장인 어른이 저런 이름을 짓는 부모......상견례. 이야기를 하는데 저도 그런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공항에 온 그렉은 보딩 하려고 승무원에게 다가가는데 승무원이 순서가 아니라며, 막습니다. 9열과 그렉은 8열 차이인데 그렉은 해달라고 하는데, 안된다. 하고 몇 초 지났다가 방송하고 즐거운 여행 되라는 융통성 없는 승무원의 행동과 로봇 같은 표정은.. 너무 많이 겪은 상황이 생각나서 저랬지 저랬어 하며 생각이 납니다. 이후에 기내 수화물 관련해서 승무원에게 화내는 그렉 장면도 인상적입니다.

 

승무원에게 무례하게 행동하여 체포된 그렉은 취조실에서 장인어른을 만나게 됩니다. 장인 어른은 솔직하게 말하라면서 그렉에게 다시 질문을 하는데, 마지막에는 내 사위가 되어주겠나 하며 팸에게 청혼할 다이아몬드 반지를 그렉에게 보여줍니다. 장인의 프로포즈 장면은 신선하면서 장인 어른 배우의 눈빛과 상황이 되게 재미있습니다. 이 장면을 위해 잘 달려온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장인어른이 CCTV를 보는데, 저는 그렉의 말을 믿었고 변기 물을 내린 건 징스라고 생각했는데... 저에게 반전이 있었습니다. 그렉이 잠결에 변기 물을 내렸습니다. CCTV를 보면서 그렇지!!! 하는 장인 어른 모습을 보며 아직 이 2명의 믿음의 고리는... 어디 있을까? 하지만 인간적인 모습이라서 골 때리네 하며 마무리했습니다.

궁금한 문화

그렉의 직업을 마음에 안 드는 장인어른, 그리고 유대인과 기독교 관련 유머 코드가 있는데 전혀 이해를 하지 못해서 궁금합니다.

  • 유대인과 기독교 유머코드
  • 남자 간호사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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